샛노랗다, 새빨갛다, 시퍼렇다는 어떻게 구별해 쓸까요?

짧은 답

뒤에 오는 말의 모음이 밝으면(ㅏ, ㅗ) '새-/샛-', 어두우면(ㅓ, ㅜ) '시-/싯-'을 써요. 그리고 뒤 말이 ㄲ, ㅃ, ㅍ, ㅎ처럼 된소리·거센소리·ㅎ으로 시작하면 '새-/시-', ㄴ이나 ㅁ으로 시작하면 사이시옷을 붙인 '샛-/싯-'을 써요. 그래서 새빨갛다, 시퍼렇다, 샛노랗다, 싯누렇다가 돼요.

네 가지 모두 ‘아주 짙게’라는 뜻

새-, 샛-, 시-, 싯-은 색깔 말 앞에 붙어 ‘매우 짙고 선명하게’라는 뜻을 더해요. 뜻은 같고, 뒤에 오는 말에 따라 모양만 달라져요. 두 가지만 확인하면 돼요.

첫째, 모음이 밝은가 어두운가

뒤에 오는 말의 모음이 ㅏ, ㅗ처럼 밝으면(양성 모음) 새-, 샛-, ㅓ, ㅜ처럼 어두우면(음성 모음) 시-, 싯-을 써요. 색깔 말 자체도 짝이 있어요. 빨갛다와 뻘겋다, 노랗다와 누렇다, 파랗다와 퍼렇다처럼요.

둘째, 뒤 말이 어떤 소리로 시작하나

뒤 말이 ㄲ, ㅃ, ㅍ, ㅎ처럼 된소리·거센소리·ㅎ으로 시작하면 새-, 시-를, ㄴ이나 ㅁ으로 시작하면 사이시옷을 붙인 샛-, 싯-을 써요.

밝은 모음 (ㅏ, ㅗ)어두운 모음 (ㅓ, ㅜ)
ㄲ, ㅃ, ㅍ, ㅎ 앞새까맣다, 새빨갛다, 새파랗다, 새하얗다시꺼멓다, 시뻘겋다, 시퍼렇다, 시허옇다
ㄴ, ㅁ 앞샛노랗다, 샛말갛다싯누렇다, 싯멀겋다

자주 틀리는 말

색깔 말 하나로 느낌이 달라져요

같은 노랑도 ‘노랗다, 노르스름하다, 샛노랗다, 누렇다, 싯누렇다’가 모두 다른 느낌을 줘요. 밝은 모음은 가볍고 산뜻하게, 어두운 모음은 무겁고 짙게 들려요. 개나리를 보고는 샛노랗다고 하고, 오래된 종이를 보고는 누렇다고 하는 이유예요.

이런 느낌을 화면 색으로 옮겨 보면, 샛노란 쪽은 개나리색 #FAD400, 누런 쪽은 황토색 #C38813에 가까워요.

자주 묻는 질문

'샛빨갛다'는 맞는 말인가요?
아니에요. 빨갛다는 된소리 ㅃ으로 시작하니 '새빨갛다'가 맞아요. '샛빨간 거짓말'이 아니라 '새빨간 거짓말'이에요.
'새노랗다'는요?
노랗다는 ㄴ으로 시작하니 사이시옷을 붙여 '샛노랗다'라고 써요.
'새-'는 색깔 말에만 붙나요?
'새빨간 거짓말', '새까만 후배'처럼 정도가 아주 심하다는 뜻으로도 써요.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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